사회에 반향 하는 자아실현의 빛
김호영(재인니한국대사)
먼저 이번 공모를 주최한 <한인회인니문화연구회>에 감사드리며, 당선자들에게 진심 어린 축하 인사를 드립니다.
문화란 창조적인 능력이 잠재된 우리의 미래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과거이기도 합니다. 문화는 우리 모두가 함께 이끌고 가야할 보배로운 것입니다. 바쁜 생활 속에서 그냥 지나치기 쉬운 의미와 아름다움을 캐어내고 나누고 싶어 하는 분들이 계시기에 이 사회는 아름답습니다.
그런 이유로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고 하였습니다. 이는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다는 인간 삶의 형태를 대변하는 말입니다. 우리는 비단 의식주의 해결을 위한 일만이 아니라 매 시간 사소한 모든 일에서 끊임없이 누군가의 도움을 받거나 도움을 주며 살아갑니다. 사회의 유기적 관계를 통해 구축된 자아실현은 다시 사회로 반향 하는 빛을 발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 문화의 유기적 관계에 공감하기에 자아실현의 빛으로 타인과의 연결고리를 만들고 계신 분들을 이곳 인도네시아 교민사회에서 만나는 시간은 언제나 즐거운 기대로 이어집니다.
그동안 인도네시아에 살고 계신 교민들을 위해 문화탐방 팀을 이끌어 오신 사공경 선생님이 인니의 문화를 이야기하는 인터넷 공모전을 실시하였습니다. 우리나라, 한국과 인도네시아에 대한 애정을 되새겨보는 시간이 되었으리라 믿습니다. 그리고, 오늘 그 결실의 자리에 초대됨을 감사드립니다.
문화를 공유하고 문화에 대해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이런 시간이, 자칫 안일함에 빠질 수 있는 외국에서의 생활에 활력소가 되고, 나아가 양국이 서로 같음과 다름의 문화를 통해 이해되는 아름다운 이야기로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굳이 아리스토텔레스의 명언을 인용하지 않더라도 우리는 이미 더불어 살아가고 있습니다. 오늘 이 자리는 여러분의 축제이며 여러분이 바로 아름다운 문화입니다. 문화를 꽃피우고 자아실현에 용기를 내신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문화를 사랑한 이유로 누구보다 고단했을 사공경 선생님께 격려의 큰 박수를 보냅니다.
2010년 10월 27일
재인니한국대사 김 호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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