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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10-27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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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인도네시아 이야기 인터넷 공모전 학생부 우수상, 경계에 선 소리 - 윤소정(JIKS 11)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4,977  
  게시글 주소 : http://www.ikcs.kr/ik/bbs/board.php?bo_table=B19& wr_id=18



우 수 상

경계에 선 소리

윤소정(JIKS 11)

나는 인도네시아에서 살면서 솔직히 인도네시아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없다. 물론 내가 지금 살고 있는 나라여서‘인도네시아’라는 단어는 친숙할 뿐이다. 인도네시아는 내 고향도 아니고 내가 정착하여 오래있을 곳도 아니다. 단지 아빠 일 때문에 우리 가족은 한국에서 인도네시아로 또 인도네시아에서 한국으로 움직여 다녔다. 그리고 지금 나는 가족과 함께 또 다시 인도네시아로 돌아왔다. 여태까지 정말 마음 둘 곳 없이 나는 여러 사람들을 만났고 헤어졌다. 그러면서 마음의 정착이 쉽지 않음을 배운 나는‘투덜이’가 됐다. 어쩌면 내가 인도네시아에 대해 생각하지 않은 것은‘인도네시아’라는 단어에 불만이 많이 섞여 있어 싫은 것일 수도 있다. 그래서일까 인도네시아는 나에게 큰 의미가 되지 않았다.

하늘에서 어마한 양의 비를 퍼부을 때나 태양이 살 속 깊이 파고드는 빛을 쏠 때나 무관심으로 무감각했던 나. 하지만 집보다 바깥 또는 차에서 더 많이 생활하게 되는 요즘에는 무심결에도 나는 생각에 빠진다. 그 생각을 열어보니 내가 처음으로 이 나라와 만났던 그 느낌이 다가왔다.

내가 초등학생 1학년 때, 그러니깐 처음으로 한국을 떠나 살게 된 인도네시아라는 곳에 막 정착했을 때, 어려서도 그러했겠지만 막연한 두려움과 낯섦이 끔찍하게도 싫었었다. 알아듣지도 못하는 반복되는 낯선 소리가 처음에는 환청처럼 계속해서 맴돌아 내 몸을 경계에 서게 하고 새로운 집의 낯섦을 더 두렵게 만들었기 때문이었다. 그 소리는 늘 시간 맞춰 확성기를 통해 흘러나오는 이슬람 신도들의 기도 소리였다. 그리고 그 소리에 익숙해져 경계가 풀릴 때쯤 이 나라를 떠났고 그 느낌도 사라졌다.

지난주 금요일, 어느 때와 같이 나는 차를 타고 학교에서 집을 향하고 있었다. 건기 철인데도 불구하고 비는 끝없이 퍼붓고 있었고 차들은 빗길에 도로를 아주 천천히 기어가고 있었다. 꽉 막힌 도로의 모습을 보니 마음이 답답하고 괜히 솟구쳐 나오는 짜증에 나는 신나는 노래를 틀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신나는 노래를 틀어도 자꾸만 우울해지는 마음을 막을 수 없는 날이었다. 나는 귀에서 강렬하게 울리던 노래를 끄고 빗소리로 울적한 마음을 떨치고자 했다. 빗소리에 한껏 취해 있을 때 바깥에서는 또 다른 배경음악을 나에게 선사 해줬다. 그것은 바로 늘 시간 맞춰 확성기를 통해 흘러나오는 이슬람 신도들의 기도 소리였다. 매일 듣던 소리라 나는 빗소리에 대충 껴 맞춰 들었다. 기도 소리가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못 알아들으니 그냥 귀에서 귀로 흘러 나간다. 또한 들어보게 되면 노래를 부르는 것 같은 흥얼흥얼거리는 소리만이 내 주변에 울려 퍼진다. 그래도 이제는 많은 시간이 흘러 인도네시아 사람들의 일상에 무덤덤해졌다. 하지만 이 기도 소리가 웬일인지 그날따라 빗소리 사이를 비집고 나와 나에게 새로운 느낌을 줬다. 힘든 현실에서 벗어나려는 절실함의 소리, 자신의 잘못에 대한 용서를 구하는 절절함의 소리, 또한 희망을 얻고자 반복해서 빌고 또 비는 그들의 간절함의 소리로 느껴졌다. 그 소리의 진실함을 알고 싶어졌다. 의미 없는 익숙함에서 친숙함으로 내 마음이 바뀌고 있었다. 그들에 대해 애잔한 마음이 생겼다. 이 나라를 이해하고픈 생각이 고개를 든다.

누구에게나 기도는 있다. 사람들은 절대자 없이도 소원을 막연히 누군가에게 빌고 힘든 상황에서는 벗어나게 해 달라는 자신의 최면과 같은 기도를 한다. 또한 절대자를 붙잡고 울며 기도하는 사람들도 있다. 알라신에게 기도하는 인도네시아인들은 제3의 외딴의 모습이 아니다. 그들의 기도는 모두의 기도와 같이 그들만의 마음이 담겨 있어 어쩌면 더 간절해 보인다. 새벽의 기도로 하루를 시작해서 저녁의 기도로 하루를 끝내는 그들의 절대자를 향한 믿음은 정말 강해 보인다. 그 만큼 힘든 것들을 절대자 앞에 내려놓는 그들의 모습들을 통해 나는 내 신앙심에 대해 부족함과 반성의 마음이 들었다.

기도를 통하여 누군가와 소통하며 자신의 오만함을 내려놓는 것은 쉽지가 않다. 하지만 시간 맞춰 기도하는 인도네시아인들에게는 매일 흘러가는 일상 속의 사소한 한 부분으로 그들의 마음도 매일 흘러넘치는 겸손이다. 나는 인도네시아인들의 절대자는 그들에게 정말 중요한 소박한 마음을 선물해 주었다고 생각한다. 지나친 겸손은 비굴해 보일 수도 있고 지나친 여유로운 마음은 나태해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인들은 그 무엇도 아니다. 서로를 위함과 제3자를 위함은 그들의 당연함이다. 그러므로 나는 인도네시아를 서게 한 것은 사람들 한 명 한 명의 친절함이라고 강하게 생각하게 되었다.

처음부터 경계에 서서 인도네시아를 부정한 것은 나였다. 인도네시아는 새로운 나를 환영해주며 내 생각의 벽을 깨려 했었다는 것을 이제는 이해하게 되었다. 이곳에서 인도네시아인들과 소통하며 나는 인도네시아에 마음의 정착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생각해보니 편안한 삶을 요구하며 자유로움 쉼에 안주하려는 내 마음 속에서는 이곳을 떠나고 싶지 않는 정이 생겨 있었다.

<해 잡으러>

설레인다

설레여

적도의 상징성

깊은 자랑스러움으로 비밀 삼은

바람 없는 마알근 하늘 아래

이리갔다 저리갔다

내가 흔들린다

그의 위엄에 흔들린다

설레인다

설레여

뺏을 수 없는

절대성을 뿌리박은

태양만이 따가운 그 아래

이리보고 저리보고

하늘을 뚫는다

그의 마음은 흔들리지 않는다

날러간다

날러

유토피아에 온 아이

새 태양에 환영 받다

바람 없는 고오운 태양 아래

저 높은 적도 위로

내가 자리잡다

와아아-

내가 태양을 잡았다

창밖의 하늘은 이제 비가 그치고 오묘한 잔잔함의 노을이 짙게 하늘을 물들이고 있었다. 무덤덤함과 답답함을 씻어낸 거리는 노을빛을 한껏 먹으며 푸름을 맘껏 들어낸다. 여태껏 느껴보지 못한 여유로움으로 바라보니 경계에 서 있던 나를 잊었다. 푸름에 취해 정겨운 마음으로 창문을 여는 순간, 아직은 낯설지만 그래도 이제는 친숙한 공기가 빨려 들어왔다. 그리고 사람들의 소리가 들린다. 나와 같은 말이 아니어도 내 귀는 날카롭지 않고 그 소리마저 다 받아서 마음으로 전한다. 내 모든 경계에 선 소리들은 잠잠해졌다.

------------------------------------ 수상소감

자신의 일상을 뒤 돌아 보면 너무나도 쉽게 지나쳐 가버린 일들이 많다. 그리고 자신의 무관심 속에 버려진 아니 추억이 되지 못한 멋진 작품들이 너무나도 많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 뒤 돌아 봄을 통하여 후회하며 문득 그 때로 돌아가고 싶다는 마음에 기대에 부푼다. 또 그 기대가 실현 되지 못할 때에는 끝없는 회의감과 무기력함에 세상과도 멀어 지려고 한다. 하지만 뒤 돌아봄을 감정만으로 마침표를 찍어서는 안 된다. 자신이 놓쳐버린 일상으로부터 교훈을 받아야 한다. 어떠한 일이든 자신을 깨우치면 그것은 자기 자신의 성숙을 가져온다.

지금의 말들은 나의 경험담과 같은 말이고 어린 내가 제일 먼저 깨닫고 느꼈던 것이었다. 후회를 넘어서 모든 것에 대해 부정만을 했었던 나였지만 인도네시아의 기도 소리에 나는 부끄러울 정도로 많은 것을 깨우쳤다. '내 일상이 아닌데’라고 생각 할 수 있지만 내 마음 속에 남고 자꾸 거슬리는 것만으로도 벌써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었다. 내 일상 속에서 늘 듣게 되는 것으로 그 기도에서 그들의 일상을 나는 배웠다. 인도네시아인들은 여유로운 친절한 마음을 가졌다. 확성기를 통해 모든 지역에 퍼지는 기도는 그들의 위엄이 아니다. 어떻게 보면 그들은 여유로운 친절한 마음을 가지기 위해 자신들의 일상이 조금 더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것이다. 그리고 정말 그들은 항상 웃는 표정을 짓고 있다.

이러한 내 생각을 내 자신이 직접 쓸 수 있고 누군가에게 내 생각을 전할 수 있어 나는 너무나도 감사하다. 사람들이 만약 내 글을 통해 내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 해 주신다면 정말 더욱 더 감사하다. 시 몇 작품 썼다고 기교를 심하게 부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끝없이 생각하고 자신에게 당당한 시를 쓰는 사람이 있다. 나는 후자를 택해서 작가로서의 꿈을 더 키우고자 한다. 지금도 그때에도 읽는 이에게 정직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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