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 상
정태임
홀로 서성이다 자연으로
돌아가고 싶어질 때
차 향기 속에 떠오르는 노을은
바람결에 날아드는 그리움
눈감으면 떠오르는 그대는
삼십 여 년 전이나 다름없지만
지금의 나는 잿빛이 되었다
언저리 깊이 힘겹게 나날
벗어던지고 찾아온 곳
뿐짝의 차밭
걸어본다네 푸른 계단을 따라
내 마음의 계단을 따라
시간의 흔적도 어느새 잊혀진다
햇살 몇 줄기 눈앞에 뒹굴며
그리움과 애틋함에 말하지 못했던
깊이를 말하고 있으니
따스한 인생 차에 담아
닫혀있던 가슴 열어
나누어본다.
------------------------------------ 수상소감
감성 예민하던 시절은 어느덧 흘러가고, 영감을 가진 것도 평온함을 얻은 것도 아니며, 내가 지금하고 있는 일은 잘 하고 있는지, 제대로 깊이 헤아리지 못하고 있는 이즈음이었습니다. 날마다 반복되는 이런 인니생활 속에서 “인도네시아 이야기 공모”에 당선되었다는 소식은 새로이 나의 존재를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행복하고 기쁜 마음 이루 헤아릴 수 없습니다. 많은 교민들이 참여하셨을 터인데, 부끄러운 마음이 들어 저 자신을 다시 한 번 겸허하게 돌아봅니다. 저의 작은 내면의 소리를 읽어주시고 상까지 주셔서, 감사합니다. 눈앞의 현실에 얽매여 살고 있는 하루하루의 일상에서, 신선한 의미와 가치를 깨닫게 하여 주시고, 아름답고 향기로운 문화의 장을 열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감성 예민하던 시절은 어느덧 흘러가고, 영감을 가진 것도 평온함을 얻은 것도 아니며, 내가 지금하고 있는 일은 잘 하고 있는지, 제대로 깊이 헤아리지 못하고 있는 이즈음이었습니다. 날마다 반복되는 이런 인니생활 속에서 “인도네시아 이야기 공모”에 당선되었다는 소식은 새로이 나의 존재를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행복하고 기쁜 마음 이루 헤아릴 수 없습니다. 많은 교민들이 참여하셨을 터인데, 부끄러운 마음이 들어 저 자신을 다시 한 번 겸허하게 돌아봅니다. 저의 작은 내면의 소리를 읽어주시고 상까지 주셔서, 감사합니다. 눈앞의 현실에 얽매여 살고 있는 하루하루의 일상에서, 신선한 의미와 가치를 깨닫게 하여 주시고, 아름답고 향기로운 문화의 장을 열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