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로그인 회원가입


HOME>>열린 강좌 [강좌 후기]>>
 
작성일 : 12-11-23 12:55
리스트
제22회 열린강좌 후기 - Better Life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9,715  
  게시글 주소 : http://www.ikcs.kr/ik/bbs/board.php?bo_table=B17& wr_id=10



22회 열린강좌후기(1110)

<더 나은 삶을 위한 몇 가지 방법>

채인숙(인터넷공모전팀장/방송작가)


행복은 지극히 개인적인 정의를 가지는 몇 안 되는 단어 중에 하나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나는, 아마도 이 세상에 존재하는 행복의 종류는 이세상에 존재하는 사람들의 수만큼이나 많을 거라는 생각을 한다.

 오늘 열린 강좌는 지극히 평범한 사회인으로 한집안의 가장이고 한직장의 책임자였던 한 개인이, 인생의 어느 한 지점에서 (그 지점이 자카르타에서 살기 시작하면서라고 말씀하셨다) 비로소 행복한 자신을 만나게 된 여정들을 이야기하는 담백한 시간이었다. 행복해졌다는 것이야말로 삶이 더 나은 곳을 향해 가고 있다는 증거니까.

강의는 프루스트의 <가지 않은 길>을 낭독하면서 시작되었다나는 어떤 시간과 공간을 막론하고 시를 읽거나 읽어주는 남자를 일단무조건 좋아하는 고질병이있다그래서 시를 낭독하며 시작하는 오늘의 강의에 무조건 호감을 갖기로한다.   그리고 오늘의 행복한  강사이신 최창식 하나은행장의 첫 질문부터 독자들에게 던져야겠다.

당신은 2년전, 3년전과똑같은삶을살고있지않은가?”

(이 질문은 내게 당신은 프루스트의 시처럼 과연 남이 가지 않은 길을 내처 갈 수 있는 용기를 내어 본 적이 있는가 하는 것으로 들렸다.) 그리고 당신 자신이 20년 동안 하나도 변하지 않는 똑같은 삶을 살아왔던 장본인이라고 고백했다. 이쯤 되면 과연 무엇이 그의 삶을 변화 시킨 것인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더구나 자신의 경험을 강의로 전달해야겠다는 강한 사명감을 느낄 만큼 절실하고 강렬한 것이라면.....      이제 그의 해답을 소개하는 것이 내가 오늘 이 강좌의 후기를 쓰는 목적이기도 하다.  

우선 직장에 지나치게 최선을 다하고 가정에는 아무렇지도 않게 소홀한 전형적인 한국 남자였던 그를 변화시킨 가장 근본적이고 핵심적인 돌파구는 끊임없는 독서였다그러나 주변에서 (나를 비롯해) 책을 읽는 것이야말로 삶을 지탱하는 근원이라 여기는 이들은 숱하게 많다. 중요한 것은 그가 독서에서 행복하게 사는 길을 발견했다는 데 있다지식을 쌓는 독서가 아니라 영감을 얻는 독서를 했고, 그것으로 자신의 세상을 만든 것이다그러니까 그가 이야기한 더 나은 삶을 위한 첫 번째 방법은 그것이었다. 무한한 독서를 통해 나의 세계를 만들고 그 세계로 타인을 초대하는 것.

그리고 두 번째 방법은 가슴에 불을 지피는 것이란다.... 아주 중요한 이야기다.   아버지 가슴에 불이 붙을 때 아이들 가슴에도 불이 붙는다.   어머니 가슴이 뜨거워있을 때 아이들도 열정이 가득한 어른으로 자란다. 아이들에게 자신의 철학을 만들어 주는 부모가 되는 것, 인생이 무엇인지를 함께 이야기하는 부모가 되는 것이야말로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가장 훌륭한 방법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끊임 없는 독서로 자신의 철학을 만들고, 그것을 타인에게 이야기하는 연습을 하고 (그것이야말로 타인과의 관계에서 나를 성장시키고 더 행복해지는 방법일 것이다), 어떤 상황에서든 삶이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를 발견하는 것. 오늘 강좌에서 얻은 더 나은 삶을 위한 방법은 이렇게요 약할 수 있겠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또 하나의 질문을 우리에게 던지셨다.

과연 무엇이 당신의 삶을 조종하고 있는가?”

최소한 그 것이 텔레비젼 드라마여서는 안 된다는 당부의 말씀과 함께...  (물론 나는 주변에 드라마 작가친구들이 많은 관계로 이 말씀에는 절대 공감해선 안 되었지만) 그리고 자신의 삶의 미션을 찾아내는 일을 지금 당장 시작하라는 지령도 내리셨다. 그것이 우리의 삶을 더 나은 곳으로 이끄는 확실한 지름 길이 될 것이기에.

집으로 돌아와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라던 오늘 강의를 되새기면서, 나는 또 더 나은 삶을 위해 유토피아를 꿈꾸었던 철학자들을 뒤적거린다. 토머스모어의 <유토피아>가 마음에 딱 들어온다.

유토피아는 그런 곳이다. 저 멀리 신대륙 어딘가에 있는 초승달 모양의 섬나라. 이 나라 월급쟁이 들은 하루에6시간만 일한다. 오전 3시간, 점심 식사 후 2시간 휴식, 그리고 오후 3시간. 그 어디에도 일과 수당에 목숨 건 노동자는 없다.’

우리의 더 나은 삶은 오로지 일과 수당에 목숨을 거는 인생에서 벗어 나는 것에서 출발하는 것인가 부다. 오늘 만난 최창식 하나은행장이 그랬던 것처럼...

·         참고:     최창식하나은행장의삶을바꾼 3가지책

1.    무지개원리

2.    카네기인간관계론

3.    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


 
리스트
 

Total 58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제 83회 열린강좌[표준 인도네시아어로 본 "다양성 속의 통합"] 운영자 2023-07-28 611
제 82회 열린강좌 [한-인 수교50주년 기념 한인니문화연구원(IKCS) & BINUS(Bi… 운영자 2023-07-28 570
제 81회 열린강좌[시로 만나는 인도네시아 채인숙 시인의 시 낭독회 『여… 운영자 2023-07-28 591
80회 열린강좌 노란 코코넛 마을(Ubud Banjar Nyuh Kuning) - 인류학자의 시선으… 운영자 2023-06-26 697
79회 열린강좌 ‘인도네시아 경제의 70%를 소유한 화인(華人)’ 화인에게 … 운영자 2023-06-26 695
78회 열린강좌 - 권영경 작가의 책 이야기『식물일기』 적당히 거리를 둔… 운영자 2023-02-03 1360
77회 열린강좌 - 문화해설사가 들려주는 우리의 궁궐 *경복궁* 이야기 운영자 2023-01-16 1170
76회 열린강좌 - 우리는 왜 이동하는가 박준영 운영자 2023-01-04 1190
75회 특별 열린강좌 Amalia Candrayani 선생님께 배우는 실용인니어 2022년 10월 운영자 2022-09-15 1229
74회 열린강좌 - 인도네시아 이슬람 문화 이해하기 운영자 2022-07-22 1774
73회 열린강좌 - 네덜란드 식민시기의 인도네시아 식민주의 저항 방식 운영자 2022-07-22 1738
72회 열린강좌 - 인문학으로 만나는 바틱 운영자 2022-07-22 1791
70회 열린강좌 - 일상 속의 중국문화, 화인 정착사와 경제력 그리고 화인 … 운영자 2022-07-22 1751
71회 열린강좌 - 한인니문화연구원 관리자 2021-06-11 3508
69회 열린강좌 소원을 말해봐, 캘리그라피 캔들 관리자 2021-06-11 3426
68회 열린강좌 - 엄은희 박사의 책 이야기 <여성 연구자, 선을 넘다> 운영자 2020-02-24 5876
67회 열린강좌 - 조선 도자기, 동아시아와 유럽을 깨우치다 운영자 2020-01-24 6109
66회 열린강좌 - 인도네시아 정치의 다이나믹스 운영자 2020-01-24 6126
65회 열린강좌 - 웰빙 성탄 -건강하게 오래 살자 운영자 2020-01-24 6054
64회 열린강좌 - 「Orang Suci, Pohon Kelapa」 북토크, 작가들과의 만남 운영자 2019-12-30 6292
62회 열린강좌 - 스와로브스키와 바틱의 만남 운영자 2019-10-03 6376
61회 열린강좌 - KOTRA 한인니문화연구원 양승윤교수와 함께하는 특별 세… 운영자 2019-05-09 7098
60회 열린강좌 - 김의용 교수와 함께하는 특별 세미나 '인도네시아 건… 운영자 2019-03-29 8186
59회 열린강좌 - 엄은희 박사와 함께하는 특별 세미나 <공정무역 운동… 운영자 2019-01-29 8032
58회 열린강좌, 이지혁 박사와 함께하는 특별 세미나, 이슬람 경제의 출… 운영자 2019-01-21 6900
57회 열린강좌 이인성교수와 함께하는 특별 세미나 지구의 뜨거운 숨결… 운영자 2019-01-21 6917
56회 특별 열린강좌 한여름의 크리스마스 리스 만들기 운영자 2018-12-19 6595
55회 열린강좌 - 양승윤교수와 함께하는 특별 세미나 운영자 2018-12-18 6741
54회 열린강좌 바디토크, 나의 몸 디자인 인도네시아 기후•생활에 맞는 … 운영자 2018-09-07 7606
53회 열린강좌 바하사도 한국어도 본질은 의사소통 운영자 2018-09-07 6703
52회 열린강좌 제1강 부인과(婦人科) 관련 질병, 제2강 인도네시아를 강타… 운영자 2018-05-23 7510
51회 열린강좌 시인 최준과 함께하는 문학으로 만나는 인도네시아 운영자 2018-04-24 7689
49회 열린 강좌 - 도시지리학 관점에서 본 자카르타 운영자 2018-04-13 7136
50회 특별 열린강좌 신이 머무는 그림자, 와양 꿀릿 와양(강연+공연+제… 운영자 2018-04-13 8634
48회 열린강좌 개최 1400년 전의 만남을 말하다 운영자 2018-03-05 7060
47회 열린강좌 - 맛있는 두리안을 먹으며 우리가 몰랐던 새로운 동남아를… 운영자 2018-03-05 7216
45회 열린강좌 - 인도네시아의 나무와 꽃은 말한다 (제 4강) 운영자 2018-03-05 7041
41회, 42회, 44회 열린강좌 인도네시아 식민사, 화인, 자바인- 시리즈 강좌 … 운영자 2017-03-17 8117
‘바틱 이야기- 자바의 영혼에서 인도네시아의 정신으로’ -박윤정(연구… 운영자 2015-08-21 8606
제 31회 열린 강좌 "크리스마스에 어울리는 와인, 고르고 마시는 법" 운영자 2014-11-12 9031
한*인니문화연구원 26회 열린 강좌 운영자 2014-04-01 9008
제22회 열린강좌 후기 - Better Life 운영자 2012-11-23 9716
제20회 열린강좌 후기 운영자 2012-05-04 10105
제16회, 17회, 18회 열린강좌 운영자 2012-01-07 9969
58 [문화연구원]와인 열린강좌 후기 운영자 2014-12-21 4990
57 한.인니문화연구원 쵸콜렛 강좌 보도자료 운영자 2014-11-30 5099
56 제29회 열린강좌 후기 운영자 2014-11-14 4954
55 한인회 한*인니문화연구원 제 29회 열린 강좌 운영자 2014-11-07 5055
54 제24회 EXOTIC COFFEE 열린강좌 사진 - part 2 운영자 2013-03-01 5728
53 제24회 EXOTIC COFFEE 열린강좌 사진 - part 1 운영자 2013-03-01 5616
52 제23회 커피 만들기 열린강좌 후기 운영자 2013-03-01 5596
51 제23회 '커피 만들기' 열린강화 사진 운영자 2013-03-01 5521
50 제20회 열린강좌 사진 운영자 2012-05-04 5927
49 제19회 열린강좌 후기 운영자 2012-03-22 6121
48 성찬스님과 함께한 열린강좌 운영자 2012-02-04 6658
47 제 9회 열린강좌 후기 운영자 2011-12-26 5928
46 제8회 열린강좌 2011.1.30 운영자 2011-12-26 5885
45 제4회 열린강좌 - 살아 숨쉬는 고도(古都) - 족자카르타 이야기 운영자 2011-12-22 6368
 1  2  3  

인사말    소개             소개          일정안내         문화강좌시간표 문화행사    연구원사진첩 게시판      
안내       일정안내       일정안내     시상및문화행사 문화교실사진    회원사진첩    Q & A      
오시는길 탐방기및사진 강좌후기    사진첩             행사축하말   
내부전경
공지사항
475
696
2,002
978,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