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 리복, 아디다스로 시작한 KMK 는 지금 나이키 신발뿐만 아니라
우리에게도 친숙한 브랜드인 Converse (컨버스), Hunter Boots, EAGLE (자체브랜드), .. 등
여러 브랜드를 거느리고 2만 여명의 종업원들이
생산현장에서 즐겁게 일하고 있다.
즐겁게~ 라는 말이 이상하지 않은 건 공장 안을 들여다 보면서,
또 사옥 이곳 저곳에서 만나는 많은 근로자들을 보면서
찌든 모습이 아닌 활짝 웃는 행복한 표정들을 보기 때문이다.
이것은 그의 경영철학인 사람중심(Human Touch Management )의
따뜻한 감성으로 사람을 감동시키는 감성경영의 결과이다.
그의 말에 의하면 기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첫째는 종업원을 사랑할 수 있어야 하고
둘째는 내가 좋아하는 것에 미쳐야 하고
셋째는 창의적인 사고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그는 아이디어맨으로 끊임없이 노력하고 뛰어다닌다.
한 달에 두 번씩 직원이 사는 시골집을 방문한다.
오늘 우리는 그와 함께 깜풍(시골)으로 가서 실제로 그 현장을 체험하기도 했다.
벌써 20년째 지속되어오고 있는 이 사업은 본인이 직접 발로 뛰며
우리 회사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어떻게 살며 무엇이 필요한가
그의 말에 의하면 "20여년을 한 회사에서 근무했는데 집이 없다는 게 말이 되나?~"
이 말 속에 그의 감성경영의 철학이 다 포함되어 있다는 생각이 든다.
현재 종업원의 1/3인 7천 여명이 회사의 도움으로 자기집을 소유하고 있단다
그곳이 동네 사람 누구나 들어가고 싶은 꿈의 직장이 될 수 밖에 없겠다.
직영병원 운영 또한 이런 맥락에서 보면 쉽게 이해가 될 듯하다.
의료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인니에서 직원뿐 아니라
직원 식구들까지도 무료 진료를 하고 있으니
남들이 흔히 말하듯 돈 벌어 엉뚱한 곳에 사용한다는 말도 나옴직하다.
병원은 2만 여명이나 되는 종업원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꼭 필요한 복지시설이다.
대부분 여성 근로자가 많은 이곳에서는 현재도 임산부들이 천 여명 근무하고 있다고 한다.
정기검진을 해주고 임산부들이 쉴 공간도 마련해 주며 상담 서비스도
해주는 이곳을 누군들 들어오고 싶지 않으리~